Eurosys 2008 참석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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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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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시환입니다.
    Eurosys 2008 에서 돌아왔습니다.

    영국의 궂은 날씨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이번 유로시스에 대해서 정리해 볼까 합니다.

    [img:1231676910.jpg,align=,width=912,height=684,vspace=0,hspace=0,border=1]

    1. 좋은 시스템 학회에 논문을 많이 냅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번에 제가 참석해서 받은 느낌은 진지함입니다.
    아마도 참석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달려있는 문제이겠지만,
    많은 국내 학회들이 다소 가볍에 학술문제를 다루는데 반해,
    이 곳은 분위기가 훨씬 진지하더군요.
    연구실 세미나도 다소 진지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다들 분야가 너무 달라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덕분에 논문 발표자는 다소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한 질문의 내용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해당 논문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에서..
    누군가 이어서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세션이 하나 밖에 없어서 경쟁률이 심한 것이 단점이지만,
    2 박3일 동안 밀도 있게 발표를 하는데도
    참석한 100여명이 거의 빠짐 없이 관심있게 봐 주더군요.
    마지막 세션까지 높은 관심과 질의가 이어지는데 다소 놀랐습니다.
    한시간 반 세션 후에 주어지는 30분 간의 coffee break 때에는 서로 자기 연구 주제 소개하느라고 다들 바쁘더군요.
    여러 곳에서 참석한 연구원들이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자기 분야를 좀 더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이 있는 몇몇 분들도 볼 수 있었지만,
    사실 말을 붙이기는 좀 어렵더군요.

    2. 저도 할 얘기가 좀 더 풍부해져야 대화가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좋은 논문을 내기 위해서는 좀 더 밀도 있는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자기가 생각한 시스템의 문제가 뭔지 그리고 자신의 해결 방법이 뭔지..
    늘 생각하고 조금씩 직접 만들어 봐야..
    직접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 다소 원론적이지만, 이것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더군요.
    이를테면.. mobile phone 에서 XXX 이유로 VMM을 만들려고 한다.
    이 내용만 가지고 사람들과 대화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문제들-예를 들면, 실시간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Xen 과 같은 구조에서는 interrupt processing time이 너무 길어서 RT 지원이 힘들고, 그래서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
    인터럽트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상화 기법을 제안한다.
    … 이 정도가 제가 준비해 간 내용이었던 것이지요.
    여기까지 내용이 진행되어도, 대화가 힘든 것 같더군요.
    RT 를 맞추려면 YYY 정도의 intr 프로세싱 시간이 필요하고,
    MMM 기법을 쓰면, RRR 이라는 이유로 TTT 만큼 줄일 수 있더라.
    … 이 정도 진행이 되면, 고개를 한 번 끄덕 거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고려해 봄직한 문제들을 다시 제기해 주고.. 대답을 해 주고
    내용이 얼추 정리되었다 싶으면, 역할을 바꿔서 상대방 얘기를 또 들어주고..
    이 과정이.. 매 세션 후에 30분동안 coffee break 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었습니다.

    [img:1249843421.jpg,align=,width=912,height=684,vspace=0,hspace=0,border=1]

    waseda 에서 온 학생이 둘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은 multi-core VMM을 가지고 work-in-progress poster 발표를 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그 학생도 저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고 방향도 비슷해서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3. NICTA (L4 그룹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에서 heiser gernot 교수가 L4를 쓰면 되는데 왜 새로운 VMM을 만들려고 하냐고 묻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defense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role of virtualization in embedded devices.. 라는 논문을 eurosys workshop에서 발표하였는데, 나중에 paper와 OKL(Open Kernel Lab)의 TR을 보니, embedded system에서 virtualization을 하는 것이 그닥 매력이 없다는 결론의 논문이었지요.
    와세다에서 온 Yuki-VMM 하고 있다는 학생-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 하였는데, 강력한 defense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잘 생각해 보면 몇 가지 point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mre Kiciman 이라는 사람이 doctoral workshop chair를 맡아 몇 가지 조언을 해 주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RT나 power issue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게 나을 거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 분은 virtualization쪽으로 전문이 아니라서..
    steven hand (Xen 하신 분.. cambridge) 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는데, 불행히도 못 만나고 왔습니다.
    hand 교수는 doctoral workshop에서 오전에 invited talk을 해서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나름 유명하신 분이라 말 붙이기가 어렵더군요.
    ( 주변에 사람이 워낙 너무 많아서)

    [img:1052898673.jpg,align=,width=648,height=487,vspace=0,hspace=0,border=1]

    4. MS research 가 생각보다 powerful하더군요.
    많은 학생들이 MSR에서 fund를 받고 연구하고 있고, 이렇게 나온 논문이 학회에서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peer-review가 되고 있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이해해 주고, 또 논문을 만들기 위해서 co-work을 하고 있는 것이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5. 다들 힘내서, 좋은 논문 많이 냅시다.
    MS research Asia(MSRA) systems group 에서 낸 paper 둘 중 하나가 best student paper award를 받았습니다.
    MS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논문도 재미있었고, 잘 쓴 것 같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한 번 쯤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인은 달랑 두 명이더군요.
    저랑 독일에서 연구하는 여자분이었는데.. 이름까진 기억하기가 어려워서..
    Keio 에서는 논문 발표를 했고, waseda에서는 poster를 냈으니-일본도 저력을 보여준 것 같고, MSRA에서는 두 편이나 발표를 했습니다- 나름대로 중국도 선전한 것 같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니 Korea는 아는데.. 거기까지더군요.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양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한가지..
    의사소통을 하는데 영어는 필수입니다.
    밥 사먹는데 쓰는 영어에서 벗어나서, (this/that, how much…) 자기 연구 분야를 어떻게 하면 영어로 잘 소개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학회 경험은..
    젊은! (저도 젊지만) 박사과정 신입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후에 연구실에서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더 좋은 시스템 학회에 논문을 내고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AP(Asia Pacific) 학회들이 좀 더 발전하는 것이 좋겠지요.

    [img:1128382381.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오랫만에 refresh time을 가지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물론 가 있는 기간에도 paper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배려해 주신 랩 여러분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ps. amsterdam 을 경유해 오는 덕에,
    Andy tannenbaum 과 공항에서 만나 얘기를 잠깐 나눴는데..
    MINIX 자랑을 열심히 하더군요.
    최근에 MINIX가 research kernel에서 초점을 바꾼 것 같다고, v3.0을 발표하지 않았냐고 물어봤더니..
    1 초에 한 번씩 ethernet driver와 filesystem server를 껐다 켤 수 있다는군요.
    1 초면 꽤 긴 시간이지만.. ㅎㅎ
    실제로 dependency가 높은 OS 서버들을 껐다가 켜는게 힘든 점을 고려해 볼 때.. 나름 괜찮아 보이더군요.
    – 역시 시스템 연구는 base platform이 좀 필요하긴 하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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