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nix ATC 2007 참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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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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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재현입니다.

    이번에 제가 세원이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Usenix Annual Technical Conference에 참석을 하고 왔습니다. 간단한 참석 후기 올립니다.

    도착한 날은 학회 전날이었는데 일단 호텔에 옆건물로 이어져있는 곳을 통해 학회가 열리는 컨벤션센터에 가서 등록확인을 했습니다.
    참석명단을 보니 400명이 훨씬 넘게 참석했더군요. 월화는 튜토리얼 기간인데 거기서 주는 배지(명찰)에 자기가 뭐뭐 등록했는지 종이색깔로 구분하게 해놓고 감시를 해서 슬쩍 돈 안낸 세션을 듣기 힘들게 해놨습니다.
    저희는 수목금 테크니컬세션만 등록했기 때문에, 이때는 주변 지리 익히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포스터 발표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날 테크니컬 세션은 virtual machine과 네트워크 모니터링에 관련된 세션이 있었습니다. virtual machine쪽에서 첫 발표를 한 사람은, VM-based system에서 power management를 하기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VM 환경에서는 소프트웨어 스택이 여러 레이어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단일화된 에너지 관리보다 이러한 구조에 맞는 분산화된 에너지 모델 및 관리방법을 제안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었습니다. 이 세션에서 일본사람도 와서 발표를 했는데, Xenprobe라는 논문이었습니다. Xen-based의 guest OS를 probing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였는데, 주로 코드를 놓고 발표를 한데다 발음도 일본식 발음이 진해서 잘 알아듣기는 힘들었습니다. 끝나고 누가 이거 어느 용도로 쓰냐고 물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해서 사람들이 좀 웃기도 했습니다만, 뒤에 부연설명으로 잘 마무리하고 끝냈습니다.

    그 다음에 네트워크 모니터링 세션 첫 발표가 best award paper였는데, University of massachusetts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발표 전에 좌장이 발표자 소개를 간단히 해주는데, 지금 일자리를 찾는 중이라고 얘기하니 다들 웃더군요. 논문은 Hyperion이라는, high-volume data streaming을 기록하고 인덱싱하고 검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250,000pkts/s의 속도를 갖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어떻게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인덱싱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기존의 log-structured streaming storage에서 범용 segment cleaner가 스트림에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Hyperion StreamFS를 제안하여, 기존의 불필요한 특징들을 제거, optimization을 하여 성능을 개선시켰습니다.인덱싱쪽도 bloom filter algorithm이라는 것을 써서 성능을 개선 시키고, 이들을 실제 구현하여 175,000pkts/s까지 거의 무시할 수준의 packet loss만이 발생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usenix계열은 실제로 구현이 되어서 어느 정도 좋아졌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그날 저녁때는 저희 포스터발표가 있었습니다. 저희까지 13팀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는데, 큰 홀에 리셉션을 겸해서 가운데는 음식을 놓고 포스터는 벽을 따라 진열하도록 해놓았습니다. 사람들이 참 많이 와서 보고들 가더군요. 주로, 먼저 포스터를 읽어봅니다. 제가 옆에 서있다가 설명을 원하냐고 물으면 해달라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일단 읽어보는 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다가 질문을 하기도 하구요. 잠깐씩 보고 가는 사람은 대충 아이디어만 파악하고선, cool~, interesting~, good luck~ 이런식으로 말하고는 갑니다. 하다가 주로 많이 받았던 질문은, TCP의 선택은 어떻게 하는가였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초점이 아닌데,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다른 연구 방향이 그쪽이라고 말해주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역시나 decision maker를 좀 더 확실히 만들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설명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컨택 포인트를 묻고 가더군요. 제가 프린트해간 논문이랑 명함을 줬더니 그쪽도 명함을 줬는데, 프린스턴 대학 사람이더군요. 명함 뒤에 Planet Lab.이라고..논문에서 많이 보던 랩 명이 찍혀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포스터 세션 전에 저희가 포스터를 붙이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여성 분이 와서 말을 걸더군요. 알고보니 Georgia Tech. 교수분이었습니다. 예전에 블루오션 사업단 설명회 때 동영상으로 나오던 Ada란 분이더군요. 고려대에서 왔다고 해서 반가워서 보러왔다고 하더군요. 서로 인사하고, 포스터 설명도 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목요일에는 데이터와 인덱싱 세션에서 그 영필이형이 피터슨의 제자라고 했던 박경수란 한국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분은 CZIP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CZIP은 CBN을 이용한 data compression 방법인데, CBN은 Content-Based Naming이라고 해서 content 조각들을 해시를 통해 네이밍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content를 여러 개의 작은 chunk로 분리하고 단방향 암호화된 해시 함수를 이용하여 청크 해시를 획득합니다. 따라서 모든 content는 청크 해시의 리스트로 표현이 가능해지는데, 이의 용도는 중복 청크를 제거함으로써 저장공간이나 네트워크 대역폭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논문 역시 similar file distribution 등에서 일부 다른 청크만을 새로 다운받거나 저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DR-TCP의 partial update와 이런 부분에서 비슷한 개념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스템 보안쪽 세션때는 Columbia 대학에서 From STEM to SEAD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self-healing system 얘기라 영필이형이 관심있을 만한 내용인것 같았습니다. STEM이란 것이 이전에 나왔던 self-healing system인데 논문에서 이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self-healing의 개념을 쓰는 이유는, proactive한 defense 메커니즘을 제안하기 위해서인데여기서는 기존의 STEM을 재구성하여 Repair policy라는 개념을 추가했습니다. policy자체는 뭐..그냥 복구를 위한 정책이긴 한데, 소스코드 수정이나 재컴파일, 재시작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내세우더군요. 즉, 이것도 binary rewriting 기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금요일에는 networked system과 kernel쪽 세션이 있어서 관심있게 들을만 했습니다. networked system쪽에서는 BGP나 p2p관련 논문도 있더군요. Email loss에 관한 논문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이 아직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email이 가끔 소리소문 없이 스팸처리가 된것도 아니면서 loss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군요. usenix 논문이 accept되었다는 email은 loss가 되면 큰일이다라는 내용이 motivation에 들어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Suremail이란 것을 제안했는데, 신뢰성있는 채널을 두고 메일전송에 대한 notification을 별도로 보내자는 것으로 아이디어 자체는 그냥 평범했지만, mail이 loss가 될 수도 있다는 신선한 관찰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46개의 계정을 통해 천통이 넘는 메일을 대상으로 한 관찰자료에 1~2%의 loss rate이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경험을 했냐는 질문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커널세션에서 현찬이가 관심있어할 만한 Reboots are for hardware란 논문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역시 K42를 근간으로 하는 논문인데, 일반 다른 OS도 구조적으로 충분히 모듈화가 잘 되어 있으면 dynamic update가 적용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모듈의 인터페이스가 바뀌는 업데이트와 lazy update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논문들은 제가 가져가는 프로시딩을 통해서나, 세원이가 가져가는 CD, 또는 usenix 계정이 연구실에 있으니까 웹페이지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학회가 금요일에 끝나서 토요일 오전에 그곳을 뜨려고 헀는데, 비행기가 없어서 여행사에서 일요일에 잡아주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하루가 비게 되어 세원이와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웹사이트를 뒤적이면서 교통수단을 알아보니, 호텔 근처에 VTA라는 버스 및 작은 트램같은 것이 다니더군요. 그리고 캘리포니아가 위아래로 길쭉해서 남북으로 오가는 CalTrain이란게 있어서, 이 VTA train과 중간에서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VTA타고 CalTrain으로 갈아타고 샌프란시스코까지 갔습니다. 막상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보니…뭘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금문교도 CalTrain 역이랑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찾아가는 정보가 부족해서 일단 시내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이 있었는데, 그날 시합이 있었습니다. 1층쪽에서 그물창을 통해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함성이 장난아니더군요. 그렇게 샌프란시스코만을 따라 쭉 걸어다녔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아주 덥지는 않았는데 해가 내내 내리쬐다보니 금방 타더군요. 이것저것 사람들도 구경하고 건물들도 구경하다가돌아올때보니 시합이 끝났는지 caltrain 역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돌아올때 기차 안에서 누가 자이언츠가 이겼다~하고 소리치니 다들 박수치며 좋아하더군요.

    어쨌든..호텔까지 또 2시간 넘게 걸려서 돌아오고나니 피곤해서 마지막날은 일찍 자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확실히 좋은 컨퍼런스다 보니 여타 다녀본 학회와는 분위기도 다르고 배울 점도 많았던것 같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얻은 점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연구활동을 하는데 좋은 활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이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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